결핍 W. Hathor ※ 가스라이팅, 폭행 등 트리거 주의. 교실로 들어오면서 묶은 머리를 풀었다. 밤새 얼음찜질을 해도 뺨의 멍이 좀처럼 빠지질 않았거든. 머릿속은 텅텅 울렸다. 지금 보는 게 어제인지, 오늘인지, 혹은 글피인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수면제 때문에 오는 부작용일지는 아직 모르겠다. “여주야, 너 얼굴이 왜 그래? 맞았어?” “...” “여...
달과 낮 W. Hathor 동광제 이십이 년, 오월 열 닷새 *진시(辰時). 내관과 궁인들이 수선스러운 걸음으로 태자궁에 들었다. 저마다 태자의 황제 즉위식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느라 분주한 모양새였다. 관상감에서 이르기를, 금일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지기까지 바람이 선선하고 맑은 날이라 대례를 주관하기에 알맞은 날이라 했다. 더욱이 서너 해 동안 보이지 않던...
아이고 확실히 컬러가 있는게 예쁘네요... 약간 아니고 매우 TMI 인데 제가 흑백 사진을 좋아하는 것도 맞지만 결핍 시리즈는 과거 현재 과거 계속 시점 변환이 심해서 표지를 항상 오래된 영화 필름마냥 흑백으로 하고 싶어서 필터를 꼈어요 예쁜 애들 얼굴을 왜 필터로 깎아놓냐 걱정하실까봐...(쭈굴) + 003 표지는 그날, 낯선 차를 타고 보육원을 떠났다....
결핍 W. Hathor ♬ ? (Prod. by Color) – LEON(딥상어) ※ 가스라이팅, 폭행 등 트리거 주의. 닫아 쳐 놓은 커튼이 무색하게 그 사이를 비집고 교실 안으로 햇빛이 들어왔다. 오후 네 시가 넘은 후에도 여전히 점심의 그 온도 그대로 푹푹 찌는 걸 보니 완연한 여름이었다. 여러모로 참 귀찮은 것들이 많아지는 계절. 어렸던 보육원 시절...
몇 화 안 남았따 제노리 할미가 나라 하나 세워줄 텡게 조금만 기다려
달과 낮 W. Hathor ♬ 연모지정 – Tido Kang 春雨暗西池 보슬보슬 봄비는 못에 내리고 輕寒襲羅幕 찬바람이 장막 속 스며들 제 愁倚小屛風 뜬시름 못내 이겨 병풍 기대니 墻頭杏花落 송이송이 살구꽃 담 위에 지네 며칠 새 내린 비로 황성 곳곳엔 이슬이 맺혔다. 밤사이 젖은 땅이 습기를 꽉 머금고 놓아주지 않는 것처럼, 바라는 것을 부여잡느라 앓는 ...
달과 낮 W. Hathor [태자 전하 전 상서. 暳草如碧絲 혜종 땅의 풀이 푸른 실 같을 제 瑛椴低綠枝 영천 땅의 자작나무는 어느덧 푸른 가지를 드리우는구나 當更逢恁日 임과 다시 만나기를 손꼽는 날들은 是者斷腸時 애간장이 끊어지는 때로다 春風不相識 봄바람은 눈치도 없이 何事入羅幃 어이하여 장막에 불어오는지 지난날 전하께서 북장성을 순수하실 때 소녀에게 지...
Taming The Cat W. Hathor ♬ Batshit – SOFI TUKKER ※ 워딩 주의. 나 솔직히 이런 식의 삼자대면은 전혀 예상을 못 했는데 말야. “그니까 둘이 사귀는 거 아니라며.” “저기 범생아, 미리 말해 두는데 난 너네 사랑놀음에 낄 생각이 정말 추호도 없어.” “야 미친 니네 둘 다 차 빼.” 아침부터 아주 별난 광경을 다 보겠...
끈 W. Hathor ♬ Gotta Be A Reason (Instrumental) - Alec Benjamin ※ 필터 없음. 설정 빻음. “야 형, 일어나.” “...” “아 빨리.” 밤새 병나발을 불어 댄 초록병들이 나뒹구는 소리가 났다. 까칠하고 익숙한 목소리도. 동혁이 왔구나. 감은 눈 위로 빛이 새어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비번 바꿨는데 이 새끼...
달과 낮 W. Hathor ♬ 어느 문으로 가오리까 - 사도 OST 멀리, 황궁 궁벽에서부터 인경이 들려왔다. 제집 정방의 연못가 곁 부용정 위로 모중손이 기둥을 짚고 서있다. 소슬한 밤바람이 부는 저택의 높은 지붕 위엔 푸른 초승달이 얇게 걸렸다. 어느 한 시대를 살았던 혹자는 그리 말했다. 서산 위에 잠깐 나타났다 숨어버리는 초승달은 세상을 후려 삼키려...
사랑에 빠질 확률을 구하시오. W. Hathor 소냐는 20km/h로 먼저 출발하고 디마는 30km/h로 1시간 후에 출발했을 때,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질 확률을 구하시오. “소냐는 20km/h로 먼저 출발하고 디마는 30km/h로 1시간 후에 출발했을 때, 디마가 출발한 지 몇 분 후에 소냐를 만나는지 구하시...” “...” “여주야.” “응?” “진짜...
달과 낮 W. Hathor ♬ Before Fall Down - 왕이 된 남자 OST 태자궁 안으로 들어오던 민형의 걸음 소리가 바닥을 쿵쿵 울릴 정도로 거칠었다. 덜커덩하며 열린 문짝과 함께 침전에 든 민형이 활을 쥔 제 손을 내려봤다. 분노감에 부들거리는 손목이 눈에 들어오자 그가 별안 들고 있던 활을 벽에 쿵 소리가 나도록 세게 던진다. 단단히 화가 ...
바빠 죽겠는데 입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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