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달과 낮 13화 올려야한다는 게 마음의 숙제로 남았던 건에 대하여......⭐️ 매번 격조합니다🥲
달과 낮 W. Hathor 저와는 그 어떤 감정도 섞일 일이 없다는 듯 무심히 내려다보는 제노의 초연한 시선이, 사흔은 더없이 견디기 힘들었다. 칠흑과 같은 눈동자 안엔 그 어떤 증오도, 한 줌 애정도 없었다. 그저 내리 무결하기만 한 시선이었기에 그녀는 칼에 베이는 듯 더 아팠다. '사랑받지 못할지언정 차라리 증오의 대상이라도 되는 것이 나았을까.' 만일...
결핍 W. Hathor ※ 가스라이팅, 폭행 등 트리거 주의. "한참 찾아다녔어." "…" "여주야." "아니잖아, 한참 찾은 거." "…" "나 여기 있을 거 너 바로 알았잖아." "…" "다 알면서 엄한 곳만 뒤졌지 일부러." "들켰네." "그거 내가 한 거 아니야." "알아." "알긴 뭘 알아 병신아." 그날은 다른 날보다 유독 더 많이, 더 오래 자...
달과 낮 W. Hathor 동평제 원년, 유월 여드레. 폐태자를 두둔하여 황실을 음해하는 집단 상소를 올린 전 태사 인의겸과 그 휘하 유생 및 친족 일체를 형부로 압송하다. 유월 초열흘. 좌간의대부 모원근이 계하기를, "이미 관직에서 물러난 이가 사사로이 아둔한 무리들을 이끌고 잡담을 일삼아 허설을 쓴 것을 구태여 상소로 지어 올렸으니, 문득 간계로 금상의...
到此为止 W. Hathor 간신히 짬을 내 지저분했던 머리를 잘랐다. 바깥으로 조금 뻗친 머리끝을 매만지며 생각했다. 이 정도면 꽤 오래 길렀지. 늦겨울부터 봄이 다 지나가는 내내 손 한번 댄 적이 없으니. 짧은 휴가를 보내고 한국에 돌아온 뒤 일에만 몰두하느라 영 삶을 돌아볼 틈이 없던 이유가 컸다. “참 핑계도 좋아.” 물끄러미 보던 거울 속 얼굴 너머...
결핍 W. Hathor ※ 가스라이팅, 폭행 등 트리거 주의. 시야에 가득 찬 천장의 패턴이 자꾸만 흔들렸다. 규칙적이기도 또 불규칙적이기도 한 박자로 흔들리는 그것은 꼭 멀미를 하는 차 안에 있는 것처럼 머리를 잠시도 가만 놔두지 않고 흔들며 불쾌한 감각을 만들어냈다. 고개를 조금 내리자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들이 원래 제 속도보다 반박자는 더 느리게 ...
결핍 W. Hathor ♬ Pick up your phone (Feat. MOON) – 그루비룸(GroovyRoom) & 릴러말즈(Leellamarz) ※ 가스라이팅, 폭행 등 트리거 주의. 홀에서 이제노를 마주쳤을 때, 말끔한 얼굴과 옷차림과는 달리 묘하게 정돈되지 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영 원인을 찾지 못하던 차였다. 정면을 ...
결핍 W. Hathor ※ 가스라이팅, 폭행 등 트리거 주의. “적당히 좀 해.” 참다 참다 기어이 한마디를 뱉었다. 그런 내 말이 우습다는 듯 킥킥대는 소리에 도로 무기력하게 입을 다물어야 했지만. 아, 이걸로 또 원상 복귀. 그래 넌 원체 이런 애였지. “기사님 곧 나오실 텐데 아침부터 투닥대는 거 보여 드릴래?”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한 손으로 ...
(단편 쓴지 무려 한달이 넘어서 쓰는 “백야를 쓰면서”) 원래는 어느 사형수와 어느 사형집행인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요. 왜 갑자기 흐름이 센티넬 물로 바꿔 흘러가버린 거냐면은... 이 사진 보고 갑자기 센티넬 해찬이가 넘실넘실 떠올라서......(그 와중에 이해찬 다리길이 이메다 아니 삼메다) I know he is so fuxxing gorgeous,...
달과 낮 W. Hathor “말씀하신 인가의 아무개 들었사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고압감에 여주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저자에서 홀연히 나타난 궁인들에게 강제로 이끌려 도달한 곳은 이곳 강릉전 내 황제의 접견실 앞이었다. 나어린 시절부터 아비의 손을 붙잡고 빈번히 쏘다니던 황궁인지라 외궁이나 대례가 열리는 명궁들은 모두 가보았지만 이리 궁궐의 깊은 곳...
白夜 W. Hathor ※ 센티넬버스. 시점 변환 잦음. 딱히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저 매일 똑같은 훈련에, 평가에, 죽음 직전까지 이어질 수십 가지의 검사에 응하고, 정해진 패턴, 정해진 일과와 지켜야 할 규칙들을 순순히 따르는 삶을 살다, 때가 되면 고유의 등급을 받고, 언젠가 주어질 임무를 수행하다 운이 나쁘...
달과 낮 W. Hathor 사방문으로 흩어졌던 황군이 다시 궐로 집결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모두 정리된 후였다. 후발대가 뒤늦게 궁 안의 황족과 귀족을 호위하기 위해 달려왔지만 그들을 맞이한 것은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간할 수 없도록 황군의 모습으로 감쪽같이 분한 휘향과 을주의 사병들이었다. 궐 안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당최 누가 이런 살생을 ...
바빠 죽겠는데 입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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